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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닿을 듯하지만 닿지 못하는 거리에서, 우리는 반짝이는 별과 오래 전 간직했던 꿈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도 어느새 그들의 존재를 망각하곤 한다.
김선우는 자신에게 작업이란 별을 좆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들의 희미한 자취를 찾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반짝이는 별과 함께 밤하늘을 유영하는 'The star seeker'의 도도새처럼, 작가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는 경험 어린 격려를 전한다.
과슈물감을 이용한 따뜻하고 선명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감이 특징인 그의 신작은 도도새의 모험을 풀어내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가나아트 나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