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역기저 효과도 작용
금리상승에 이자이익 19% 급증…비이자이익은 3조2천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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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9조90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9.9%)가량 줄어든 수치다.
분기기준으로 보면 1분기에는 순익으로 5조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4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상승과 운용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상반기 순익(3조1000억원)이 전년 대비 1조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HMM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수익이 1조8000억원가량 더해졌는데, 올해는 이러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순익이 줄면서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하락했다. ROA와 ROE는 각각 0.14%포인트와 1.43%포인트 하락한 0.58%와 8.09%를 기록했다.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은 대폭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8% 급증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961조4000억원 288조6000억원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도 금리 상승 덕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은행권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2000억원이 급감했다.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1조3000억원 줄면서 적자로 전환했고, 수수료이익도 2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은행권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분기 중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손충당금 산정시 '미래전망정보' 산정방식을 개선하면서 신규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