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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군수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대함미사일 60기, 공대공 미사일 100기를 포함한 11억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아직 초기 단계인 판매 목록에는 3억5500만달러 상당의 AGM-84L 하푼 블록Ⅱ 미사일, 8560만달러의 사이드와인더 전략 공대공 미사일 100기, 6억5540만달러 상당의 감시레이더 계약 연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소식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또 대만 정부가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비하기 위해 올 초 2369억 대만달러(약 10조1000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편성해 전력 증강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 의회의 승인을 받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폴리티코는 미 의회가 대만에 대한 이번 무기 판매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진행 중인 의회 휴회 등을 감안하면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안건의 의회 내 소관 위원회인 상·하원 외교위원회와 미 국무부는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대만 정부가 편성한 특별예산에는 최대 사거리 1200㎞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중국 싼샤(三峽)댐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슝펑(雄風)-2E' 개량형인 슝성(雄昇) 순항 미사일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여기에 중국의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해 개발된 고고도 대공 미사일로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텐궁(天弓)3 미사일 사업도 특별예산 지원 대상이다.
대만은 이와 별도로 유사시 중국을 보다 강하다 압박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자체 개발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연합보는 전날 대만이 사거리 400㎞ 슝펑-3 개량형 지대함 미사일 개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개발 완료 후 양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현재 자체 개발한 사거리 150∼200km 슝펑-3 미사일을 배치 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