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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증가에 채권평가손실도 늘면서 은행 자본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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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9. 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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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 12.70%·13.94%·15.29% 기록
규제비율은 웃돌아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자본비율 표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들어 은행권이 가계대출 축소 영향을 기업대출로 만회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했고, 금리상승으로 채권평가손실도 늘면서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넘어서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2.70%, 13.94%, 15.29%였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0.29%포인트와 0.28%포인트, 0.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채권평가손실로 자본이 줄면서 자산증가율(2.4%)이 자본 증가율(0.9%)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 익스포져를 반영하는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 말 6.25%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이 줄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케이뱅크, SC제일, 농협, KB, 하나, 수출입, 신한, DGB, 우리, 수협, 씨티, 기업, BNK금융 등 13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넘어서면서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금리 급등과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자본비율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 필요시 증자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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