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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256% 상승...초대형 M&A준비하는 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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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2. 09.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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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선전과 영업이익 증가로 현금성 자산 높아져
도약 위해 대형 M&A 또는 글로벌 대규모 투자 가능성 충분
[사진자료2]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2
코웨이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가장 조용한 기업 중 하나로 통한다. '정수기 렌털 1위'라는 지위를 유지해온 덕분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오랫동안 사모펀드가 대주주를 맡으면서 현금 창출능력에도 불구, 돈이 쌓일 시간과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한때 '현금 인출기'라고 불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코웨이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넷마블에 인수되고 나서부터다.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 현금을 쌓아놓는 가운데 지원도 빵빵하게 받는다? 저축은 하지만 소비할 일이 없는 시기가 이어지며 현금부자로 등극했다. 이제는 그 많은 현금을 어디에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넘치는 곳간, 현금부자로 거듭난 코웨이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코웨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6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73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무려 256% 상승한 셈이다.

막대한 현금 창출을 불러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실적이다.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782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76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실적은 몇년 간 계속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꽉 조여놨던 허리띠를 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동안 M&A 시장에서 잠자코 있었던 코웨이는 지난해 가구 제조업체인 아이오베드 지분 20만주를 430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두고 회사 안팎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매트리스 사업 확장을 위해 승부스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각에선 전통의 가구·침대 업체들이 렌털사업에 뛰어드는 현상이 코웨이가 가구업체 M&A에 나서게 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탈 및 케어 서비스를 시작한 코웨이는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넘길 수 있었다.

◇해외투자 늘려 '글로벌 렌털 강자'로 도약
따라서 2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의 유력한 행선지는 코웨이가 최근 진출한 의류청정기(2018년), 전기레인지(2019년), 안마의자(2021년) 등의 분야로 좁혀진다.

또 다른 가능성은 해외 투자다.

특히 미국은 무한한 가능성에 성장세까지 가파르다.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와 월마트·아마존 등을 통한 매장 판매 모두 '대박'행진 중이다. 이에 미국법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45.3% 나 늘었다. 무엇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적용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출시는 "미국시장에 안착하려면 확실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태국에서의 뒤늦은 성공도 코웨이를 재촉하고 있다. 코웨이 태국 법인은 2003년 설립됐으나 지지부진 했다. 태국법인은 뒤늦게 진출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 인프라 발달과 판매 인력 강화로 태국은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2분기 태국 렌탈 계정은 11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은 이미 어느 정도 투자가 진행됐던 만큼 코웨이가 성잘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다 갖췄다"며 "(투자에 따른)손실 리스크는 적지만, 예상 이익은 그 어떤 곳보다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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