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91만 유로(한화 53억6000만원)였던 푸아네 CEO의 연봉은 지난해 594만 유로(83억4000만원)로 51.5% 인상됐다. 회사가 막대한 영업이익을 남긴 데 따른 것이지만 CEO의 연봉만 오르고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조의 불만이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9일(현지시간) 푸아네 CEO가 전날 본인의 트위터에 연봉인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푸아네 CEO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봉 그래프를 제시하며 자신의 연봉 인상폭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푸아네 CEO는 "2020년에 비해 2021년 연봉이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코로나19로 회사가 힘들 때 자발적으로 본인의 연봉을 낮춰 받은 까닭"이라고 설명하며 "내 연봉이 52%가량 올랐다며 비난하는 것에 지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푸아네 CEO는 자신의 연봉이 줄곧 600만 유로(84억원) 언저리였는데 급격히 올랐다는 사람들의 비난이 새삼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트위터에 첨부한 그래프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2017년 600만 유로, 2018년 580만 유로, 2018년 615만 유로, 2020년 391만 유로, 2021년 594만 유로를 기록해 코로나19로 연봉을 낮춘 2020년을 제외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푸아네 CEO의 해명은 시민들로부터 "건방지다" "현실감 없다" "파렴치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오히려 분노를 더 키웠다. 프랑스 내 진보정당들도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라솜 지역의 국회의원 프랑수아 뤼팡은 "2020년 391만 유로밖에 받지 못했는데 다행히 2021년 594만 유로를 받게 돼 품위유지를 할 수 있었겠다"라며 비꼬았다.
극좌 성향의 LFI 정당 알렉시스 코비에르는 "대기업을 이끄는 CEO가 594만 유로 연봉에 대해 불평하는데 어떻게 수많은 직원들을 이끌 수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녹색당의 전 대표인 야닉 자도 또한 "푸아네의 연봉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윤리적으로 연루된 것에 따른 상금과 마찬가지"라며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냈다.
웨스트프랑스에 의견을 투고한 한 독자는 "푸아네가 본인 연봉을 2017년부터 공개한 것은 2016~2017년 사이 큰 연봉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7년 연봉은 2016년에 비해 25%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