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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간 타스통신은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니콜 파니샨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평화성명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3자 회담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도출낼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며 "러시아 연방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미래에 대해 합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동서명 채택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인접한 모든 국가의 미래에 대해 (관련 국가들이) 협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푸틴 발언이 현재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공동평화성명에 동의했지만, 솔직히 말해 모든 것이 합의된 것은 아니며 전문가 수준에서 작업한 문구의 일부 항목을 제거해야 했다"고 밝혀 3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날 회담 후 크렘링궁이 공개한 공동평화성명 내용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위협과 무력 사용을 자제하고 제2차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의 평화협정으로 불리는 2020년 11월 협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이 추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겼다.
여기에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추가협상을 중재하고 동시에 3국은 분쟁지역인 트랜스코카서스 지역 안정화를 위한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노력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선 안에 위치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1994년 이후 두 차례 전쟁을 치렀다. 특히 2020년 9월 2차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때는 6500여명이 사망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6주 만인 그해 11월 러시아의 중재로 양국이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때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요 지역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러시아는 이곳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