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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면 골절 수술…월드컵 앞둔 벤투호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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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2. 11. 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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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2-11-03 085626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2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안면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눈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벤투호'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손흥민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토트넘 측과 전화로 구단 공식 발표 전 상황을 전달받았다"며 "왼쪽 눈 주위 골절로 이번 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서 전반 29분 상대 선수의 어깨에 안면 부위를 강하게 부딪친 후 쓰러졌다.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라 곧 바로 교체됐다.

지금으로서는 손흥민이 수술 후 회복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부상 정도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의 경우 4주 이상 진단이 나올 것으로 보는 국내 전문의도 있다. 월드컵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서기에는 촉박한 상황이다. 그라운드를 밟는다고 해도 제대로 활약할 지 매우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손흥민이 빠지면 대표팀의 전술에도 심각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인 EPL 무대를 밟았다. 2016-2017시즌부터 매 시즌 공식전에서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렸다. 2021-2022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대표팀 전력의 50%'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카타르에서 한국이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창'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듭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카타르 월드컵을 2전 3기의 무대로 여겼다.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다면 개인적으로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오는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명단은 1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넘겨져야 한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최종명단 제출 이후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는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한국은 첫 경기인 24일 우루과이전에 앞서 23일까지 최종명단 교체가 가능한 셈이다.

현재로선 벤투 감독은 최대한 기다리며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이 부상이 완쾌되지 않더라도 카타르에 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한다. 존재감이 워낙 큰 선수여서 선발이 아니더라도 후보로 팀에 기여할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벤치에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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