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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18세기 유명인사 담뱃갑 소장 위해 모금…16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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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11. 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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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루브르 박물관이 이번 모금을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담뱃갑과 같은 연대(18세기)에 제작된 박물관 기존 소장품./사진=루브르박물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이 18세기에 제작된 담뱃갑을 구입하기 위해 연례 모금 캠페인 '모두 참여해요!'을 진행한다.

7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 보도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이 매년 진행하는 '모두 참여해요!' 모금 캠페인은 2010년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이 중 150명은 매년 캠페인에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진행된 모금 캠페인은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기록됐는데 당시 모금 목적이었던 16세기 기도서를 위해 8500명의 후원자들이 총 150만 유로(약 21억원)를 후원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루이 15세 시대 가장 유명한 장관 중 하나인 듀크 드 슈아슬(1719~1785)의 소지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듀크 드 슈아슬은 바티칸에 최초로 파견된 프랑스의 첫 대사로, 이후엔 비엔나로 건너가 대사직을 지냈다. 그 뒤 1770년 12월까지 루이 15세의 최측근에서 외교부 장관직을 맡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루브르 박물관의 연례 모금 캠페인의 목적은 18세기 제작된 듀크 드 슈아슬의 담뱃갑 구입이다. 해당 담뱃갑의 예상 구입 가격은 390만 유로(한화 약 54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캠페인에 앞서 "이번 캠페인에서 최소 120만 유로(한화 약 166억원)가 모금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 담뱃갑은 당시 루이 15세가 아끼던 금세공사 루이 루셀이 세밀화가 루이-니콜라스 반 블라헝베그와 제작한 것으로 크기는 가로 8cm, 세로 6cm, 높이는 2.4cm다. 금과 크리스탈로 장식돼 있으며, 특히 담뱃갑 내부의 세밀화가 슈아슬 개인의 취향과 삶을 반영해 더 가치가 높다.

박물관은 앞으로 네 달간 진행되는 모금 캠페인에서 120만 유로를 마련하고 나머지는 박물관의 기존 후원자 단체(루브르의 친구들)·프랑스 기업들·외국인 후원자들의 기금으로 나머지 마련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미 '루브르의 친구들' 후원 단체를 통해 50만 유로(약 7억원)를 모금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온라인으로 이뤄져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후원이 가능하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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