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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BFMTV는 9일(현지시간) 조사 응답자 중 73%가 가계의 구매력이 낮아졌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16퍼센트 오른 수치라고 보도했다. 엘라브 조사기관이 BFMTV를 위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프랑스 본국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8~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가계 구매력이 떨어졌다고 응답한 프랑스인의 비중은 직위와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관리자나 고위급 직위를 가진 응답자군에서는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상승한 7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고, 일반 직장인 응답자군에서도 19%포인트 오른 73%가 구매력이 낮아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구매력이 낮아졌다고 느끼는 응답자들의 연령도 큰 차이가 없었다. 35세 이하 응답자들은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오른 수준인 67%가, 65세 이상 응답자군에서는 10%포인트 상승한 73%가 구매력 저하 의견을 나탄냈다. 연령과 가계의 경제 수준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프랑스인이 구매력 감소를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대다수의 프랑스인들은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85%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라고 응답했으며, 그 중 30%는 높은 수준으로 절약을, 나머지 55%는 적당한 수준으로 절약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마린 르 펜이 이끄는 극우성향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군에서도 절약을 강조하는 답변이 47%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구매력 저하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프랑스인들이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쇼핑'과 '영화나 식사 등을 위한 외출'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휴가나 주말 여행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가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응답자 중 3분의 1은 특정식품 구입을 포기했고, 집 난방을 적당한 온도로 유지하는 것(37%) 또한 절약을 위해 중지했다. 이외 응답자 중 17%는 의료적 치료 등을 멈췄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