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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가 오를라”...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구입하는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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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11.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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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발표된 프랑스의 물가 인상률은 6.2%
응답자 31%, 이미 10월 말에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끝내
선물
최근 발표된 설문 조사들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이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럽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프랑스인들이 선물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지매체 BFMTV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인들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류 대란이 빚어지면서 원하는 선물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아울러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급등하며 본격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물 구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프랑스의 10월 물가 인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에 달했다.

조사 기관 센소마틱솔루션이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미 31%의 응답자가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을 10월 말에 완료했다고 답했다. 또 42%는 작년보다 빨리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센소마틱솔루션은 생활물가 상승이 프랑스인들의 이른 크리스마스 쇼핑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역시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7%가 물건을 구입하는데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5% 오른 수치였다. 응답자 가운데 68%는 원하는 선물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조금 더 저렴한 선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연령층은 15-25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 오피니언웨이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연령층의 71%가 이달 말 예정된 블랙 프라이데이에 할인을 받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간은 본격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전인 10월 말이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크리스마스 9주 전인 10월 말의 가격은 484유로(약 66만원)였지만 12월 10일엔 510유로(약 70만원)까지 올랐다.

크리스마스 물건 구입을 서두르는 데는 물가 상승 요인도 있지만 1년 중 가장 큰 명절에 들어가는 비용을 미리 확정 짓기 위해서라는 대답도 있었다. 크리스마스용 예산을 미리 적당한 선에서 계획하고 그 예산 안에서 선물을 구입해 과소비를 막는 것이다. 이밖에도 지난해와 같은 재고 부족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22%),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주문 폭주로 인한 배송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24%) 이른 쇼핑을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센소마틱솔루션의 소매점상담사인 앤디 섬터는 "소매점들은 고물가로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의 패턴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판매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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