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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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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2. 12. 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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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기 영산강변에 형성된 마한 대규모 취락 유적
문재청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은 삼국시대 한반도 중서부·서남부 지역의 토착세력(마한)이 2~5세기를 중심시기로 영산강변에 조성한 대규모 취락지(공동생활을 하는 주거 집단이 형성돼 있는 장소)로 당시의 마을 구조, 규모, 시기별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지난 2003년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건설 시 처음 발견됐으며, 북 광주 IC 조성 전 발굴조사 및 5차례의 시·발굴조사를 시행해 해당 문화재구역 내 약 1500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마을의 주거 구역에서는 기본 거주지를 비롯해 토기가마, 저장수혈, 공동창고 등이 확인됐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거듭 겹쳐지거나 포개진 형태의 여러 거주지 유구가 발견돼 마을이 형성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영산강과 대전천 지류가 합수(몇 갈래의 물이 한데 모여 흐름)되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에 위치해 선사시대부터 문화접변(상이한 문화 간의 접촉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의 중심지가 형성될 수 있는 자연·지리적 환경을 갖춘 곳으로 영산강 유역의 방형계 주거지와 섬진강 유역의 원형계 주거지가 함께 존재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요 출토유물로는 장란형토기(길쭉한 계란 모양 토기), 호형토기 (항아리처럼 배가 부른 모양의 토기), 완(사발) 등 다양한 기종의 생활용기가 확인됐으며, 가옥신앙 및 의례와 연관된 조형토기(동물형 토기의 일종으로 새의 형상을 띔) 등 당대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물도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전남 담양군과 협력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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