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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성탄절 축하 물결...조계사 트리 등 다양한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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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2. 12.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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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신교 연합기관 한교총과 NCCK 메시지 내
천주교 명동성당 축제 확대 및 조계사 점등식 재개
조계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조계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모습.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진우스님 왼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진우스님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연합
종교계가 오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개신교는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분열의 극복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19일 종교계에 따르면 양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성탄절 메시지를 냈다.

한교총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름으로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와 성도(교인)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인류의 구원자 되신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과 함께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결, 북의 무력도발, 저출산, 노사 갈등, 고령인구의 증가 등 각종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또한 10·29 참사는 유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에게 안타까움과 아픔을 안겨줬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성탄의 참된 의미는 이처럼 모두가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처해 있을 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며 "크리스마스는 절대 절망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이슈에 바르게 대응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NCCK는 강연홍 회장과 이홍정 총무 명의로 성탄 메시지를 냈다. 이 단체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위기를 지적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은 지금 여기 고통스러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요, 구원의 소망이며,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화해와 해방의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 있는 서로를 위로하며 연대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자.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재창조의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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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청 파밀리아 채플 옆에 세워진 '블랙트리'. 검은색인 이 트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불에 타다 만, 새까맣게 그을린 나무가지를 쌓아 만들었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조정된 작품이다./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는 성탄절 전야에 사람들이 몰리는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까지 성탄 축제를 축소 운영했지만, 올해는 예전의 분위기를 회복할 전망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음악회·공연·장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명동대성당에는 성탄트리로 '블랙트리'란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인 이 트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불에 타다 만, 새까맣게 그을린 나뭇가지를 쌓아 만들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매년 봄철 반복되는 산불 피해 재난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내년 1월 8일까지 명동성당 앞을 지킬 예정이다.

이웃 종교인 불교계도 성탄절을 축하했다. 조계종은 앞서 14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종교 간 이해와 존중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등을 점등했다. 점등식에 이어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 합창이 이어졌다. 조계종은 2010년부터 매년 트리등 점등식을 했으나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별도 행사를 열지 않았다.

다시 열린 점등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진우스님은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한다"며 "종교가 다름에도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축하하는 것은 예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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