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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작은 집만 팔린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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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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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지난해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 1만4383건 중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7947건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17년 36.6%, 2018년 36.9%, 2019년 41.0%, 2020년 42.2%, 2021년 46.4%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74.5%)였다. 이어 금천구 71.8%, 노원구 70.3%, 구로구 69.2%, 종로구·중랑구 69.1%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작년 초까지 이어진 집값 상승기에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몰렸던 2030 영끌족이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매물을 내던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집값 하락기를 맞아 영끌족들이 기존에 매입했던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으면서 중형 아파트에 비해 소형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소형 아파트값 하락폭은 중형 아파트보다 더 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전용 40㎡ 초과~60㎡ 이하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0.86%로, 전용 85㎡ 초과~102㎡ 이하(-0.29%) 대비 3배 가까이 컸다. 중형 아파트(전용 60㎡ 초과~85㎡ 이하)값은 지난주 0.65%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전용 40㎡ 초과~60㎡ 이하 중소형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7.52%로, 전용 60㎡ 초과~85㎡ 이하(-5.94%), 전용 85㎡ 초과~102㎡ 이하(-4.57%)보다 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대출 이자 상환 부담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1~2인 가구가 늘고 있어 소형 아파트 시장 주도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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