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깊은 유감"...조사 후 징계 수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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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성화스님) 이름의 입장문을 통해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의 범계(犯戒·계율을 어김)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모든 승려와 신도)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종단은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으며, 호법부가 관련 당사자(현응스님)에 등원을 통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응스님은 과거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 성추행 의혹을 두고 법정 다툼을 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비구니스님과 승복이 아닌 차림으로 부적절한 장소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인사는 지난 16일 임시임회를 열고 현응스님을 산문출송(山門黜送)하기로 결의했다. 산문출송은 승려가 큰 죄를 지었을 경우 해당 절에서 내쫓는 제도다. 임회에서는 현응스님의 후임 주지도 추천했는데 이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현응스님은 산물출송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후 연락두절 상태다. 현응스님의 주지 임기는 올해 8월까지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셈이다.
조계종은 산문출송이 종단의 공식적인 징계는 아니기에 정식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사직서 처리는 보류했다.
조계종은 "우리 종단은 호법부 조사와 별도로 교역직 종무원의 징계를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와 징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사 과정을 통해 범계 사항이 확인되면 종단 내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인사권자인 총무원장이 이러한 절차 이후 종헌 종법에 의거해 후임 주지와 관련한 사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응스님은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 당시 개혁 세력의 핵심 중 한명이었다. 해인사 주지를 거쳐 2009년부터 조계종 승려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원장을 10년간 맡은 종단의 주요 인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