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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사르나트 입재식 개최...대장정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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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2. 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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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입재식서 한국불교 위기 지적하며 당부
성지 순례 후 기원정사서 회향법회 갖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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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단 고불식 기념촬영 모습. 대한불교조계종은 9일 오전 6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인도순례에 앞서 고불식을 봉행했다.(아랫줄 왼쪽 두번째부터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첫 설법한 인도 사르나트에 도착해서 입재식(재계를 시작하는 의식)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고불식을 봉행한 이후 대장정을 위한 일정을 인도 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다.

13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산하 사단법인 상월결사의 인도순례단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르나트에 도착한 후 입재식을 열었다. 사르나트는 녹야원(鹿野苑)으로도 불리며 대표적인 불교 성지 중 하나다.

이날 입재식에서 자승스님은 출가자 수가 줄고 포교력이 약화되는 한국불교의 현실을 지적하며 순례단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자승스님은 "우리가 순례하는 불교 성지들은 유적으로만 남아 있다. 한국불교가 문화재로서 보존 가치만 있는 존재로 전락하기까지 시간은 먼 훗날이 결코 아니다. 이를 분명히 알고 극복하자는 취지로 순례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08명의 공식 순례단 그리고 봉사자와 현지 승려·신도 등 약 200명의 참가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38일간 1167㎞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입국 일정까지 포함한 총 순례 기간은 43일로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약 25㎞다.

순례단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등 8대 성지를 두루 찾게 된다. 순례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회향법회를 갖고 마무리된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번 순례의 주최자로 순례를 지원하고 있다. 회향법회에 맞춰 수도 뉴델리에서는 연등회,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 체험·전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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