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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레제코는 15일(현지시간) 파리 외곽인 일 드 프랑스·노르망디·발 드 루아르 지방 등 17개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세먼지의 기준은 입자의 크기로 구분하며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일 때 PM10이라고 부른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운행·나무 땔감 사용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화산 활동이나 산불 등 자연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기준은 일평균농도가 50μg/m3일 때다. 참고로 한국의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주의보 발령 기준은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의 PM10 시간평균농도가 150μg/m3이상 2시간 지속될 때다. 경보는 시간평균농도가 300μg/m3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프랑스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관측소인 에어파리프는 "현재 프랑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이유는 엔데믹과 날씨 등으로 복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각종 보건 규제가 완화되거나 없어지면서 자동차 운행이 늘었다.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이 다시금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하기 시작한 탓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가 간 이동도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비행기 운항도 늘었다.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운송수단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산화되며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매연)은 대기오염물질의 주범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관측되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급격히 낮아진 기온을 들 수 있다. 여전히 나무 땔감을 가정용 난방으로 사용하는 프랑스 가정들이 많은 만큼 땔감 사용 증가로 대기 오염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에어파리프의 기술자인 앙투안 트루세는 "오래된 난방 방식일수록 대기오염에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몇몇 대도시들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자 주요 도로에서의 최고 속도를 20% 줄이고, 나무 땔감을 이용한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는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에어파리프는 프랑스 전역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가 최소 금요일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호흡기 감염이나 호흡 곤란이 생길 수도 있어 특히 임산부나 노약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환경기구에 따르면 2020년 EU(유럽연합)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조기 사망자는 23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또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하루 최소 10분 동안 집안의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것을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