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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차장역 SRT 사고, 선로변형 원인…코레일 등에 안전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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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4. 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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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130902
/제공=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지난해 7월 1일 경부고속선 상행선 대전조차장역 구내 SRT 궤도이탈 사고는 중계레일 '선로변형' 발생이 주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1시간 전 선로변형 발견됐지만 적절한 통제나 보수 이뤄지지 않았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5건, SR에 1건, 국가철도공단에 3건 등 안전권고를 내렸다.

사고원인은 장대레일의 중계레일 부분에 좌굴(온도 상승에 의해 레일이 팽창하여 그 축압력이 횡저항력 보다 커져서 횡방향으로 급격히 부풀어오는 현상)이 발생한 후 여러 대의 열차가 통과하면서 선로변형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계레일은 일반레일에 비해 도상 침하와 뜬 침목 발생 가능성이 높다. 궤도강성의 차이로 레일 표면이 큰 힘을 받게 되는 등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었던 점도 있다.

궤도 뒤틀림이 보수기준을 초과하여 레일에 큰 횡압이 작용했고 도상 자갈이 부족해 도상횡저항력이 약했다. 장대레일 재설정이 시행되지 않아 레일에 축력이 쌓이는 등 궤도 역시 불안정했다.

이처럼 궤도 뒤틀림이 보수기준을 초과했지만 보수를 적절히 시행하지 않았고 선로에 대한 하절기·일상순회 점검 등을 적정하게 시행하지 않는 등 선로유지관리가 미흡했다.

사고 당일 레일온도가 50℃ 이상으로 상승해 장대레일이 열팽창에 의한 축력이 쌓였을 것으로 보이는 점(사고 당일 폭염주의보 발효)도 파악됐다.

특히 사고발생 약 1시간 전 선행열차(KTX) 기장에 의해 선로변형이 발견됐지만 보고·지시·점검 등의 과정에서 관계자의 보고체계 미준수·부적절한 용어 사용·불명확한 점검위치 통보·점검 미흡 등으로 사전에 적절한 통제나 보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즉시 관계기관에 조사보고서를 송부해 안전권고 이행계획 또는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안전권고 이행 상황 점검을 통해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부상을 입었고 차량·레일·침목·궤도회로·전차선 설비 등이 파손됐다. 이에 따라 211개 열차가 운행에 지장을 받았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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