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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건강기능성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 인삼은 주로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특히 중국 시장은 2017년 이후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인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으로 가는 뿌리삼의 99%는 홍삼이며 제품류 중에는 인삼 음료, 홍삼 조제품 등이 각각 27%와 22%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시장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22.9% 성장해 2위로 부상했다.
베트남도 한국 인삼 수출대상 신흥국으로써 뿌리삼과 제품류 소비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은 담금주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뿌리가 발달한 인삼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평소에도 인삼 담금주를 많이 선물한다.
그런데도 베트남 인삼은 주로 산간지에서 재배되고 있어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2022년 세계 인삼 소매시장 규모는 24억7000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1000억 원 규모였다. 이중 우리 기업 한 곳의 연 매출이 10억3800만 달러, 소매시장의 42%를 차지했다.
세계 인삼시장에서 10년 연속 매출 1위는 분명 놀라운 기록이다. 이는 분명히 반가워해야 할 일이지만 명(明)이 있으면 암(暗)이 있듯 다른 산업체의 분발과 각고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수출도 다시 들여다보자.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55%로 상당히 높다. 여기에 뿌리삼 관리 제도의 적용 현황도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은 6년근을 의약품, 4∼5년근은 신(新)자원식품으로 분류한다. 홍콩과 대만은 뿌리삼을 의약품, 미국은 일반식품, 일본은 의약품 또는 식품으로 분류한다.
이 같은 수출국 편중 현상과 나라별로 다양한 인삼 분류 기준, 비관세 장벽은 인삼 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깊이 있는 연구개발을 통해 고려인삼에 대한 정확한 효능 정보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아울러 한류 등을 활용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공략 대상을 고령층부터 엠지(MZ) 세대까지 연령별로 더욱 명확하게 해야 한다. 여기에 경쟁사와의 제품 비교를 통해 우리 인삼 제품의 효능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출 호조와 달리 인삼 국내 소비는 10년 새 35%가 줄고 수삼 가격은 평년 대비 12% 하락해 농가의 시름이 깊다.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동시에 해외시장 수출을 돌파구 삼아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고 한다. 코로나라는 위기 뒤에 인삼 수출액이 증가한 것처럼 우리 인삼산업이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