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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낚시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다가와 있지만, 현재는 중년 남성 중심의 취미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한 실정이다. 또한, 낚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여러 갈등과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기준 낚시어선의 어획량은 연근해어업 총어획량의 약 3%에 달하는 2만7562톤에 달한다. 이 때문에 공공재인 수산자원을 두고 생업을 하는 어업인과 낚시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낚시 중에 발생하는 쓰레기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업과 상생하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낚시문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낚시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낚시인들을 '환경의 파수꾼'으로 부르기도 한다. 물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연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고, 수산자원의 보존, 복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공의 지식과 이해를 증진시켜 사회에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이런 인식에서 유럽의 낚시 정책은 낚시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낚시의 즐거움은 만끽하면서, 물고기를 취하지 않는 Catch-and Release(잡은 후 놓아주기)운동이 대표적이다.
이제 우리도 품격있는 낚시문화를 만들어 갈 때가 되었다. 낚시가 품격있는 가족의 여가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수산자원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하며, 건전한 낚시문화를 즐기고 가족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2024년부터 전국에 3개 낚시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특구 내에는 낚시를 포함한 해양 레저시설 및 휴양시설과 함께 낚시 안전과 자원 보호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낚시학교를 개설하여, 체계적인 낚시교육과 건전한 낚시문화를 함양할 수 있는 낚시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낚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으로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 바닷가 주변 관광지에서의 캠핑이나 레저활동과 연계하면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온 가족이 함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낚시 전용선 제도를 도입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선상 환경을 조성해 갈 계획이다.
현재 약 2조5218억원 수준인 낚시 내수 시장 규모는 GDP의 0.11% 수준에 불과하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낚시산업 규모가 GDP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낚시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낚시 특구, 낚시복합타운 및 낚시 전용선 도입 등을 통해 국내 낚시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국내 경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낚시인 여러분의 열렬한 지지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낚시인 여러분께서 먼저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환경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하여 낚시문화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낚시가 주는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국민 모두가 누리실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낚시인 여러분이 함께 품격있는 낚시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