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외부기업 유치도 좋지만, 지역기업 단속도 잘해야”
|
'탈대전'의 이유는 인력난과 부지 부족 등이 주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들에 한정된 지원책이다보니 지역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5일 지역경제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간형 로봇 '휴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전을 떠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세종테크밸리 복합4-2-1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재 본사 이전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GC인삼공사도 대전 유성에 있는 한국인삼연구원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사이 골프존, 타이어뱅크, 진미식품 등 향토기업들이 이탈한 바 있다.
경제계는 기업들의 탈대전이 산업용지 부족과 인력난 탓도 있지만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이 수도권 이전 기업보다 부족한 역차별도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대전을 떠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 기업 대표는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대전 내 이전부지를 물색하고 있었으나 외부에서 이전해오는 기업에게 입찰경쟁에 밀려 수도권으로 넘어오게 됐다"며 "당시 대전시에서도 남아달라고 호소했지만 말뿐 별다른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많은 기업을 대전으로 유치한다고 해도 지역기업이 떠난다면 '한강에 돌 던지기' 아니냐"고 토로했다.
실제 '대전시 기업유치 및 투자촉진 조례'를 살펴보면 상시고용인원 20명 이상이며 기업유치심의위 타당성평가를 통과하는 등 기준에 맞는 타 시도 이전 기업은 본사이전보조금과 설비투자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는다.
다만 지역기업이 지역 내에서 이전할 때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해선 신규고용인원이 20명을 넘겨야 하는 등 제한이 따른다.
대덕특구의 영향으로 벤처·창업기업이 많고 바이오산업 등 4차산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데 단순 고용인원과 매출 등으로 기업을 평가해 지원하는 방식은 시대착오라는 지적이다.
시는 해당 조례나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역시 고용인원 창출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있어 역차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의 순증 측면에서 봤을 때 상시고용인원 20명의 기업이 외부에서 이전해오는 것과 지역기업이 이전하면서 신규고용인원 20명을 뽑는 것은 수치상 같아 역차별이 아니다"라며 "벤처·창업기업에 대해선 해당 조례로 한계가 있어 별도의 조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