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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노조선수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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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6.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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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륜 특선급에서 이변이 자주 나온다. 이른바 노조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어서다.

노조 선수는 경륜선수노동조합선수(경륜노조)를 가리킨다. 경륜노조는 기본급 도입 및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결성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해에는 파업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비노조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올 들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토요경주에서 매주 깜짝 우승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최종근, 성낙송, 윤민우가 3주 연속 토요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3월에도 노조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3월 4일 토요경주에서 정충교는 조봉철과 1, 2착을 합작하며 쌍승(1, 2위 적중) 113.1배, 삼쌍승(1, 2, 3위 저중) 639.3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또 3월 25일에는 성낙송이 슈퍼특선반(SS) 인치환을 2착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날 결승에 안착했다.

노조선수들은 4월 들어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 예선전에서 우승했다. 최종근과 성낙송이 약 2달 만에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정충교와 최래선은 2주 연속 대박을 안기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정충교는 3월에 이어 삼쌍승 5237.6배의 초대박을 터뜨기기도 했다.

5월에는 홍의철과 이현구가 바통을 이어받아 선전을 펼쳤다. 홍의철은 임유섭, 류재열을 상대로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외선에서 빠르게 뻗어 나오는 전략을 성공시키며 쌍승 96.7배, 삼쌍승 978.2배의 고배당을 터뜨렸다.

노조선수들은 2월부터 치러진 19차례 결승에 14차례나 올랐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노조선수들은 금·일요 경주에서도 끈끈한 단결력으로 비노조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임채빈, 정종진 같은 비노조 강축이 포진한 경기에서도 곧잘 2착을 하며 배당을 선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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