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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자율주행순환버스 달린다…최대 13명 무료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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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3. 07. 05. 11:00

여의도둔치주차장~국회 경내 3.1km 순환
5일 낮 12시부터 시민 누구나 무료 이용
서울 자율주행 전용앱 'TAP!'으로 호출
10월부터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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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 차량과 자율차 운행 구간 /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2대가 5일 낮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자율주행순환버스(소형)가 여의도 둔치주자창에서 국회 경내 3.1㎞를 순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국회·현대차와 협력해 '쏠라티' 차종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목적으로 개조했다. 최종 목적지로부터 일정 거리가 떨어진 주차장에서 마지막 통행을 완성한 파크앤라이드(Park&Ride) 개념의 자율주행 단거리 셔틀버스다.

서울에서 자율차가 운행하는 것은 상암,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여의도가 5번째다. 정류소는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6곳이다. 승객은 최대 13명까지 탈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여의도 자율주행버스는 전용 앱(TAP!)을 통해 예약해야 탑승할 수 있다. 앱에서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을 선택한 후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버스 요금은 무료다.

시는 그간 자율주행순환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국회주변 여의서로 등에 신호등 색상과 다음 신호까지 남아 있는 시간(0.1초 단위)을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장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자율차 운행을 위해 지난달 27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했다. 돌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자율차에 탑승하는 시범운전자(안전요원) 교육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운행검증 등 다양한 안전대책도 시행했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과 주요 거점(국회·여의도환승센터·오피스 밀집지역 등)을 연결해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해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 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공간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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