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포상에 단체 응원까지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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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타 등 우즈베키스탄 언론들은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에 취재진을 파견하고 웹사이트에서 월드컵 특별 페이지를 운영하며 대표팀과 관련된 심층 보도를 이어가며 역사적인 첫 본선 진출을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FIFA 랭킹 55위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오는 1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K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5위 포르투갈, 46위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한다.
◇ 칸나바로·유럽파 앞세워 첫 월드컵 도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이끄는 인물은 이탈리아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하던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다. 그는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칸나바로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연봉이 약 400만 유로(약 63억원)로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감독 가운데 공동 5위 수준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꼽힌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지만 내용 면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첫 상대인 콜롬비아는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을 보유한 남미 강호다.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두 번째 상대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가제타 등 현지 언론들은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콩고민주공화국전이 우즈베키스탄의 32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봤다.
◇ 32년 만의 꿈 달성, 우즈벡 축제 분위기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단순한 스포츠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가가 된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에서는 축구 강국으로 두각을 보였지만 이번 월드컵 전까지는 본선으로 가는 문턱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본선행을 확정지은 후인 지난해 6월 카타르와의 최종 예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고 경기는 3-0으로 끝나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직후 열린 기념행사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선수단에 국가 훈장과 포상, BYD 차량을 수여했다. 대규모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진 당시 행사에는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뿐만 아니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부 학교에서는 자국 경기를 앞두고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에서는 월드컵 관련 팬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3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됐다.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요르단,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도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