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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 드라이브 거는 농협은행 이석용號…캄보디아·베트남·인니 추가 진출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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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7.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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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사무소 지점 전환 통해 아시아 네트워크망 구축
런던·싱가포르 신규 지점 개설도 추진
고성장·잠재력 보유 현지 은행·인터넷은행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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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올해 1월 사령탑에 오르면서 해외사업에서의 수익기반 강화를 강조했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은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인가 획득 13개월 만에 최근 인도 노이다지점에서 영업을 개시한 농협은행은 아시아지역 핵심 거점 확보를 마무리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에 집중하고,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지역의 은행과 인터넷은행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13일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금융 서비스 중심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인도 노이다지점 문을 열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 말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지점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는데, 이후 1년여만에 지점 개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노이다지점은 인도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전반을 맡는다. 기업여신과 투자금융, 자금결제 및 송금, 무역금융 부문에서 현지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약 13억 명의 인구 인프라를 갖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농협은행의 강점인 농업·공공금융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사업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이다지점은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엔 이석용 행장의 글로벌 전략이 있었다. 이 행장은 "글로벌 사업을 통해 수익기반의 내실성장을 도모하고, 해외 IB와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현지 당국과 소통을 강화했다. 농협은행은 베트남에서 하노이지점과 호치민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호치민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9년 현지 당국에 지점 개설 인가를 신청했다. 윤 대통령의 지원도 있었던 만큼,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호치민 지점 개설에 속도가 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이 행장은 또 다음달 7일부터 캄보디아 출장길에 오른다. 농협은행은 2018년 캄보디아 금융시장에 진출해, 현재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업)를 영위하는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캄보디아 출장은 현지 금융당국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현지 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캄보디아 금융시장 추가 진출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의 글로벌 전략은 아시아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을 완료해 아시아 지역 핵심 거점을 확보하는 등 기본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또 캄보디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내 고성장 및 잠재력 보유 은행 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지분투자와 M&A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이외에도 런던과 싱가포르 신규 지점 개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출장에 나서는 등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현지 경쟁력을 강화해 농협은행의 글로벌 수익 기반을 다져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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