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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에 가구당 순자산 4.1%↓…사상 첫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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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7.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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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말 5억4301만원보다 2230만원 감소
한은 전경1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한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구당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가계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었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말 5억4301만원보다 4.1%(2230만원) 줄어든 규모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는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기 때문에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1237조원)을 추계 가구수(2158만가구)로 나눈 값이다.

가구당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데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계 비금융자산은 지난 한 해 동안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302조7000억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순자산도 15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 5728조원(51.0%) △주택 이외 부동산 2651조원(23.6%) △현금·예금 2290조원(20.4%) △보험 등 1545조원(13.8%) △지분증권 등 982조원(8.7%) 순이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가계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5.2%에서 지난해 74.6%로 축소됐다.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40.3만달러)을 시장환율 기준으로 국제사회와 비교하면 미국(111.1만달러), 호주(99.9만달러), 캐나다(71.4만달러), 영국(61.5만달러), 프랑스(55.7만달러), 일본(49.2만달러) 다음이었다.

아울러 지난해말 기준 국민순자산은 1년 전에 비해 2.2% 증가에 그친 2경380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순자산 증가세가 전년(11.1%) 대비 크게 둔화됐다. 국민순자산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2.8%(317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체와 가구당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제도 부문별 순자산 편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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