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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실적 바닥 찍었나…벌크선 확대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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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11.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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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벌크선 부문 영업익 방어
장기운송계약으로 안정적 이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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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HMM이 벌크선 확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4분기에도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부문별 수익성을 강화하고,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HMM의 매출액은 8조4081억원, 영업이익은 646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수준이다. HMM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4조7927억원 증가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은 2조5680억원 늘어난 9조945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MM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코로나19와 미국 항만의 적체 영향으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최고점인 5109포인트를 찍고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1000포인트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에 HMM은 벌크선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선과 달리 벌크선은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높기 때문에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시장 수요 약세에 따른 운임률 하락 및 화물적취율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62.6% 급감했다. 다만 벌크 부문에서는 유조선 시황 상승 및 선대 확장에 따른 항차수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배가량 대폭 성장하면서 컨테이너 부문의 실적을 일정 부분 보완했다.

HMM은 벌크선 부문에서 고수익 장기화물 계약 연장 및 신규 장기계약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1조2824억원 규모의 벌크선 4척을 장기 대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6.9%에 해당한다. 판매·공급지역은 미주, 구주, 아주 등 전 세계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42년 12월 31일까지다.

아울러 HMM의 벌크선대는 지난해 말 29척이었지만 올해는 35척으로 6척 증가했다. 내년에는 46척으로 11척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53척, 2026년에는 55척까지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4분기에도 고금리, 중동 분쟁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시황 변화와 연계해 주요 노선 서비스 합리화 등 공급 조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MM의 3분기 실적은 벌크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며 "컨테이너 시장 경쟁에서는 비용 최소화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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