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온라인 마케터 3만명 양성
APC 스마트화 등 공급체계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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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 역시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거래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주요 학계 및 연구 결과에서 이 같은 분석은 주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경연)이 11월 15일 발표한 'KREI 이슈+' '신 농식품 마케팅 전략: 라이브커머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는 급증했고, 동영상 및 개인 방송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쇼핑의 인기도 급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해 상품을 주문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이다.
농경연 분석에서 2020년 4000억 원이었던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이 2023년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새 25배 껑충 뛴 것이다.
특히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간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국내 농식품 분야 매출액은 1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7일 농경연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가 농식품 마케팅 채널로서 매출 증대,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합 밀접한 관계 등 폭넓은 기회 제공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는 생산자인 농업인이 직접 라이브커머스의 쇼호스트로 출연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현장에서 농가가 직접 라이브커머스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판매하면 해당 농산물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배됐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향후 온라인시장이 농식품 유통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양석준 상명대 교수의 '온라인 마케터 추진 체계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음·식료품+농축수산물' 포함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조1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 비해 3.5배 증가한 규모이다.
양 교수는 "온라인 거래에서 농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2019년을 기준으로 최대 유통채널이 대형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향후 농식품 유통의 주류는 온라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가 주목하는 대목은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채널의 급성장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농식품 온라인몰 성장 △농축산 분야 구독서비스 확산 등 농식품 온라인 거래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이다. 농산물 온라인 유통 신(新) 생태계 조성 전략의 중요성을 제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온라인 거래의 유통비용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대비 평균 26%~57%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발맞춰 농식품 유통구조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판매자) 3만 명 양성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온라인시장 진출을 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이 온라인 마케팅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의 입지가 중요해졌다.
농식품부가 올해 1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에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3만 명 양성'을 포함해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7일 11번가, 지마켓, 티몬 등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양성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마케터 양성을 위한 교육은 민간과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정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교육 과정의 인증, 우수 판매자 지원 및 판매자 양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024년에 다른 농식품 사업과 연계한 교육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사업과 마케터 양성 관련 농식품 사업을 연계해 교육지원 대상에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희망자'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우수관리(GAP), 원산지표시 등 인증·표시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교육지원 사업 등과 연계하는 방식의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육성교육 관련 자율인증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체계에 부합하는 농산물 온라인 판매 관련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대신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부정사용을 감시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지역거점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거주지 및 인근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청년농업 및 후계영농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양성교육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소비지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공급체계 개선 일환으로 산지유통시설(APC)의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11월 30일 세계 최초로 개장했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하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