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중개보조원 연결 등 매물 관리 미흡"
직방 "중개사 신원 검증 거쳐…공인중개사만 연결 가능"
|
2022년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속출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70~80%가량이 부동산 플랫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의 미흡한 매물 관리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변호사·법무사·공인중개사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그 결과 전세사기 피해자의 상당수가 직방 앱을 보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전세피해 지원센터에서 상담위원을 맡고 있는 홍모씨는 "강서구 화곡동 전세사기 피해자는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직방 앱을 통해 전세계약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들과 연결된 사례가 많았고, 피해자들이 실제 앱에 올라온 물건을 보자고 하면 다른 매물을 소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방에는 중개사무실로 등록해 놓고 실제 매물 중개 및 계약은 카페나 식당에서 이뤄졌던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고 전했다. 직방이 불법 중개 행위에 대한 관리나 사후 대처를 미흡하게 해 전세사기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중개보조원은 매물 광고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영업 실적을 한 건이라도 올리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불법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부동산 앱을 통해 접한 매물이 마음에 들 경우 반드시 인근에서 오랫동안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직방 관계자는 "고객 정보보호 차원에서 '매물 문의'를 누르면 바로 공인중개사와 전화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개사가 확인 후 전화를 거는 구조인 것은 맞다"면서도 "자체적인 검증을 거쳐 신원이 확실한 중개사만 매물을 올리게 돼 있어 중개보조원과 곧바로 연결될 확률은 낮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담위원이 내세우는 피해자 비율은 HUG의 공식 통계가 아닌 개인적 상담 경험 및 판단에 근거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