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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어닝 쇼크’ 악재에도 코스피 이전 효과 누리나…‘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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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1.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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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손실 2804억원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에 주가 8% 상승
"결국 밸류에이션에 따라 주가 결정될 것"
엘앤에프
/엘앤에프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인 엘앤에프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실적 부진 영향으로 떨어졌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는 지난해 리튬 가격이 폭락하면서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급락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상장할 경우, 장기투자 성향의 자금과 기관·외국인 투자자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주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고려했을 때, 상장 이전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상장 초반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수요가 생기면서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밸류에이션에 따라 결정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20만1500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에 힘입어 최근 4거래일 동안 총 8% 뛰었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신규상장을 위한 심사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통보받았다.

통상 특정 기업의 코스피로 이전 상장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된다. 장기투자 성향의 자금과 큰 손들로 불리는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들이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주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단기 성향의 투자자금들이 많이 유입돼 합리적으로 적정 주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더구나 코스피200이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될 경우 대규모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주가에도 상방압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코스피 이전 효과에 따른 엘앤에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특히 엘앤에프의 경우 실적 악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리튬 가격 상승으로 양극재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28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2, 3, 4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엘앤에프 주가는 2분기 시작인 작년 4월(31만3500원)부터 연말(20만4000원)까지 34.9% 떨어졌다.

지난해 코스피로 이사한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신용평가정보 등도 이전 상장 이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이전한 포스코DX 역시 지난 2일 코스피 상장 이후 이날까지 22.9% 하락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전 상장사들의 최근 주가 흐름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 이전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손으로 불리는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피200이나 MSCI지수 등에 기계적으로 자금을 채워 넣으면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코스피 이전 상장 초반에는 주가가 오를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초반 수급 효과가 지나간 이후에는 철저히 상장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에 따라 주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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