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경기 부양책 통해 분위기 반전 나선 中…투심 회복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2010001146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2. 04.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지급준비율 인하·주주환원 등 발표
상승세 지속하려면 추가 제시 필요
613691_552300_4744
/셔터스톡
부동산 시장 위기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등 갖은 악재들이 중국을 휩싸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경기 부양 의지를 적극 내비치고 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부터 시작해 증안펀드 투입 검토, 부동산 부양책, 국유기업 주주 환원 촉진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경제 위기론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돼 왔던 만큼, 이번 중국 금융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투심 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이달 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약 1조위안(약 187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 경기 악화, 디플레이션 등을 비롯한 일련의 중국 경기 침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일정량의 현금을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말하며, 지준율을 낮추는 것은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지준율을 각각 0.25%포인트씩 낮춘바 있다.

지준율 인하 폭이 보통 때보다 2배 늘어난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 금융당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양에도 한껏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경영난에 처한 우량 부동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해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주택 구매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쑤저우, 상하이 등 대도시 주택 구매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상장기업들의 떨어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들도 속속 나왔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 '상장기업 시가총액 관리'를 핵심성과지표(KPI)로 전면 활용하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정부가 직접 기업들의 주가를 관리해 상장기업 주가를 반등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금융당국이 2조위안(약 373조원)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중국 증시에 투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굵직한 경기 부양책들을 제시하자,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새해 첫 달 내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주요국들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월 한 달 동안 심천종합지수는 총 15.3% 떨어졌고, 홍콩H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8,4%, 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초반에는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부양책들이 추가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증시 반등 분위기는 어느 정도 형성될 것 같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성을 가질지는 향후 추가적인 부양책들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나온 부양책으론 사실 부족하기 때문에, 2월 정책금리 인하 등의 정책 연속성이 더해져야지 증시가 바닥을 찍고 기술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