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등 조단위 기업 출격
따따블 등 연이은 공모가 상단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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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 무수의 조단위 기업들도 상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어급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는 것이 기업금융(IB) 수익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하는 주관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IPO 기업 10사의 최종 공모가가 기존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의 기존 공모가 상단 대비 초과한 공모가 평균 상승률은 17%였다. 이달 초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에이피알의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 상단(20만원)을 25%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IPO 기업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IPO 흥행 여부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도 갈릴 수 있는데, 최근 IPO 기업들 대부분이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 모았다.
올해 들어 IPO 시장이 활황을 띄면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부터 시작해 LG CNS, 비바리퍼블리카, DN솔루션즈, KG할리스에프앤비 등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이미 작년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며,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게 됐다. 기업가치가 20조에 달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얼마 전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과거 수요예측 실패로 고배를 마시고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도 올해 재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기업으로는 케이뱅크, 오아시스, 컬리,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재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상장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선정했던 상장 주관사를 바꿀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해 상장 철회를 발표했던 SGI서울보증보험과 케이뱅크의 대표 주관사는 각각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이처럼 여러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소식이 속속 들려오자, 업계에선 향후 상장 주관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 증권사들 간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이 매년 IPO 주관 1위를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여왔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증권사들 입장에서도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할 시 공모 규모에 따른 높은 인수 수수료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장사다. 앞서 KB증권은 2022년 초대어급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대표 주관해 당해 IPO 주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전통 IB 부문 수익 제고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증권사들 또한 IPO 주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열린 시장이 되면서부터 이미 과거부터 증권사들 간의 경쟁은 치열했다"며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대어급들 상장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고, 통상 대어급들도 대형 증권사들을 주관사로 선택하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들 간의 경쟁은 한 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