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전망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조9000억원, 1조8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1조9000억원 대비 8% 정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정유·PX·윤활유 부문에서 호황을 이어지겠지만, 배터리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특히 상반기 배터리 거래처 변경 및 주요 자동차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생산설비 조정이 예상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상반기 배터리 영업손익에서 7023억원 손실을 기록해 일시적인 후퇴가 나타날 것을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수요는 1.2TW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온 판매량은 정체가 예상된다"라며 "특히 상반기에 30% 정도 감소가 우려되는데, 미국 주요 거래처인 포드 납품 물량 일부가 현대·기아차로 전환하면서 설비 변경으로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황 연구원은 "배터리 캐파가 89GW에서 152GW로 71% 확대되는데, 초기에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난다"라며 "대형 설비 가동으로 수율과 설비 가동률 상승이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월 PBR은 0.5배로, 과거 밴드 0.5~1.4배에서 바닥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Old Business(정유·석화·윤활유) 호황에도 성장사업인 배터리 자회사 자금부담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2024년 SK온의 자본지출(Capex)은 7조5000억원인데, 보유현금은 3조6000억원으로, 4조원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프리 IPO를 활용할 경우, SK온에 대한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