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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20일 오전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가장 먼저 공동 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힌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리니지' 탄생부터 17년 동안 엔씨 이사로서 힘든 시기와 성장 지켜봐왔다. 엔씨는 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다양한 IP의 독자적 개발 역량을 가졌고, 수천 명이 문제없이 플레이 가능한 MMO를 구현하는 세계적 기술력 지녔다"며 "엔씨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려는 현시점, 당면한 어려움 극복하고 김택진 대표가 엔씨 게임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엔씨에 기여할 부분 있다고 생각해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 내정자는 엔씨의 경영 내실화를 위한 네 가지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영 효율화'를 가장 먼저 언급한 박 대표 내정자는 "재무적 수치도 중요하지만, 수치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중복된 기능을 효율화할 것"이라며 "엔씨의 모든 부서가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을 내세운 그는 "엔씨의 모든 구성원이 정확히 상황을 인지하도록 데이터 기반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팀'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라이제이션 기반을 구축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지사 및 개발사의 리더십을 보완하고 새로운 지역으로의 진출도 추진해 글로벌 진출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IP 확보'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M&A'를 제시한 박 내정자는 "엔씨는 게임 회사인만큼 최우선 과제는 부족한 장르의 IP 확보와 이를 위한 국내외 게임사와의 M&A"라고 말했다. 향후 M&A 계획에 대해서는 "게임 회사에 대한 M&A는 큰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타깃 회사의 개발 역량뿐 아니라 인수 후에 엔씨 주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신중한 기준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적 시너지, 미래 성장 동력, 재무적 도움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인수 시점과 대상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적정 가격으로 신속히 M&A를 집행할 수 있도록 사내 TF를 구성해 잠재적 타깃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 시장에서 엔씨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후보군"이라며 "M&A는 자사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므로 언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거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5%나 감소하며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최근 매출이 부진한 상황과 '포스트 리니지'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블레이드 앤 소울2'와 '쓰론 앤 리버티'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엔씨의 신뢰도가 손상된 것이 사실이다. 두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성장 중이다"라며 "엔씨는 포스트 리니지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MO 장르를 RPG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려는 시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빠른 속도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작은 규모 아이디어 중심의 프로젝트로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출 것"이라며 "오픈형 R&D 프로젝트 개발도 추진해 개발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밝힌 박 대표 내정자는 엔씨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엔씨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 엔씨 시가총액은 4조1000억 정도인데, 지난해 말 기준 엔씨의 순자산은 3조3000억원"이라며 "부동산 시가 등을 환산했을 때 가치는 4조원이다. 하지만 엔씨의 IP 가치, 영업 가치 등은 몇천억밖에 안 된다는 얘기인데, 이는 극히 저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씨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변화를 주주에게 보여주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https://img.asiatoday.co.kr/file/2024y/03m/20d/20240320010020132001180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