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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 못받은 회원사 증가”…전문조합 보증금 청구액 규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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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3. 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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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2354억원 청구…전년 대비 23%↑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연합뉴스
건설업계 일각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4월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건설사들이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전문조합)에 청구하는 보증금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청구는 건설공사에 차질이 생겨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이뤄진다는 점에서 건설 현장 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24일 전문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사들의 보증금 청구액은 2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늘었다. 보증금 청구액은 2021년 1531억원, 2022년 1912억원 등 최근 3년간 매년 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선 보증금 청구액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오름폭마저 커지고 있다.

전문조합 보증금 청구는 보증에 가입한 조합원사가 공사대금 등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다. 조합원사는 수주한 공사를 시작하기 전 보증에 가입한다. 건설경기 악화 등의 사유로 공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을 경우 전문조합에 보증금을 청구한다.

공사비 상승과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수주 감소 등으로 녹록잖은 건설경기가 지속된 영향이란 게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설명이다.

이에 전문조합은 보증금 청구액 증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는 이은재 이사장이 취임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안팎의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다 정부가 오는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풍문이 업계에 퍼지고 있어서다.

한편 전문조합은 전문 분야 공사를 수행하는 전문건설사를 조합원사로 한다. 현재 6만개 넘는 건설사가 가입해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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