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강신호 매직’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률 6% 달성…“신영토 확장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1401000676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5. 14. 15: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프랑스 법인 설립…유럽서 ‘K-푸드’ 지배력 강화
국내선 가공식품 수요 확대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바이오,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 확대
1
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K푸드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비용 절감 및 판매 채널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선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합성생물학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해 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뜻한다. 바이오 연구자들의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해외'가 CJ제일제당의 계획 중심이 있는 배경엔 고속 성장이 있다. 핵심 사업부문인 식품부문의 경우 국내 매출은 1조 4330억원(2022년 1분기)에서 1조 4563억원(2024년 1분기)으로 1.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해외는 1조 1765억원에서 1조 3752억원으로 16.9% 늘었다. 해외 영업이익률이 국내보다 높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가 연 초 공개한 전략과 대동소이하다. 지난 2월 식품부문의 경우 국내에선 차별화 전략과 함께 비용 개선 등을 진행하는 반면, 해외에선 K스트리트푸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시장 등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실제 회사는 올해 국내에서 경기 부진을 뚫기 위해 가공식품 신규 품목 및 판매 채널 육성에 집중했다. 해외에선 미주 시장 지위 1위 기반 브랜드의 제품 판매량이 늘어났다. 특히 올 1분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만두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는 4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23년(37.8%)보다 4.1% 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 올 1분기 글로벌 전략제품(GSP)의 매출 성장률을 보면 △냉동밥 31% △치킨 25% △상온밥 16% 등으로 집계됐다.

1
모델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을 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CJ대한통운 제외)은 6.0%로 회사 연간 전망치(5~6%)에 부합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3.4%)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영업손실 확대가 이어져 온 바이오(FNT 포함) 사업부문의 경우 적자규모가 축소됐고, 사료·축산(F&C)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원가율을 95.9%(2023년 1분기)에서 89.8%(2024년 1분기)로 줄인 덕분에 영업손실 467억원에서 152억원으로 적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그룹의 기대대로 수익성을 반등시키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믿을맨'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월 당시 CJ그룹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시키면서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수익성을 강조했다. 당시 업계에선 강 대표가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2분기엔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전년 수준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률 5~6%를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부문에선 국내의 경우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외식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을 활용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재 식품의 경우 판매가격이나 물량을 최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의 경우 미주에선 만두·피자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전략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간다. 유럽·호주에서 주류 판매 채널 및 유럽 등 해외 영토를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중국에선 제품·판매 채널 조정 등 사업 개편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바이오 부문에선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을 성장시켜 이익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료·축산부문에선 베트남 양돈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산 원가 안정화 추세가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