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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 브랜드 경쟁 본격화 나선 오비맥주…“여름 성수기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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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6. 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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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생맥주 판매처 10배 급증…3개월새 40만잔 판매
'3위 브랜드' 육성에 총력전
판매처 확장 노력…캠페인 활동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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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선보인 한맥 생맥주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오비맥주가 올 여름 성수기에 맥주 브랜드 '한맥'의 판매량을 끌어올려 세컨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여름 전략을 요약하면 '소비자 접점 확대'다. 판매처를 최대한 늘려야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올 여름 맥주 빅3의 세컨드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한맥 생맥주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의 판매처를 올해 100곳(3월)에서 1000곳(5월)으로 늘렸다. 애초 판매처를 연말까지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었지만 조기 달성했다. 해당 제품이 지난 3월 11일 출시 후 2개월에 20만잔을, 약 3개월만에 40만잔을 팔아치우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현재 한맥 생맥주는 프리미엄 한식 다이닝 등 한식 요리 주점, 이자카야 등에 입점이 돼 있는 상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 맥주 성수기에 생맥주 확대에 속도를 가해 연말까지 판매처를 더 늘려 나가는 한편,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가 한맥을 세컨드 브랜드로 밀고 있는 배경은 복합적이다. 부동의 1위 브랜드 카스의 매출이 감소할 경우 회사 전체 실적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데다, 경쟁사들이 견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업계의 세컨드 브랜드 육성은 기본 전략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오비맥주는 한맥을,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를 세컨드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한맥은 오비맥주가 '3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전략 브랜드다. 회사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및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스무디'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다만 아직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소매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에서 지난해 상위 10위 안에 있는 오비맥주 브랜드는 카스가 유일하다. 수입·판매하는 버드와이저가 있지만, 이는 오비맥주 브랜드가 아니어서 해당이 안 된다.

특히 오비맥주가 한맥을 3위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선 하이트진로와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실제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켈리는 출시 첫 해 공사 기준 소매점 POS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라(2위), 하이트(9위)도 10위 안에 안착했으며, 발포주 필라이트(4위)까지 더하면 총 4개 브랜드를 하이트진로가 확보한 상태다.

이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오리지널 올몰트 맥주 '맥스'의 생산을 종료한 데 이어, 유흥 채널의 맥스 생맥주 판매까지 중단했다. 켈리를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자금을 쏟아 부으며 마케팅에 집중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6위) 이외에 세컨드 브랜드로 '켈리'를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불을 붙인 상태다. 특히 크러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단종한 데 이어, 병·캔·페트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오비맥주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맥의 새로운 모델로 수지를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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