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로 시장 침투…레귤러로 영역 확대
베트남 공장 건립 추진도…“동남아 수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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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품 강화 및 유통 확대, 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을 통해 진로의 대중화를 이루고,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단기 해외 사업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육성시켜 거점을 마련한 후 수출국 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국가별로 가정시장뿐만 아니라 유흥시장의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 업소 등을 운영키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 후 유흥시장이 24억 1000만 C/S(2021년)에서 28억 6000만 C/S(2027년)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1 CASE(C/S)는 360㎖ 기준 30병을 뜻한다.
황 전무가 밝힌 비전엔 크게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소주의 대중화'고, 다른 한 가지는 '진로의 세계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진로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앞으로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큰 줄기다.
현재는 시장을 침투하며 소주를 알리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영국 주류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로 선정됐다. 이는 진로의 위상을 보여주지만, 하이트진로의 매출 구조를 보면 아직은 국내 비중을 90%에 이른다.
글로벌 주류시장에서 진로의 입지가 매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회사가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며 마케팅에 힘을 쏟으면서 우선 공략 국가가 8개국에서 17개국으로 확대됐고, 현재 총 80여 개국으로 공식 수출하고 있다. 이는 8년만의 결과다. 2022년 유로모니터에서 실시한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별 조사 기준에 따르면 소주에 대한 인지 수준은 평균 약 88.6%에 달하고, 2017년 대비 2022년 글로벌 소주 판매 규모는 약 2.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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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베트남 공장을 건립하는 것도 글로벌 소주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 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8만 2083㎡의 토지 면적에 건립할 예정인데,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다. 이후 시장 상황 등을 판단해 생산량을 늘리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지난 1월엔 토지 및 인프라 전대차 본계약을 체결했다. 전대차 계약기간은 2071년 2월 7일까지다.
해당 공장 건립 후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진행한다. 사실상 동남아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 '진로 소주 베트남'(가칭)을 설립하면서 1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공장 완공 후 해외 소주 목표 판매량은 1억 8600만병(2024년)보다 2.7배 늘어난 5억 1000만병(2030년 )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의 인프라가 매력적이고, 전략국가가 밀집된 아세안(ASEAN)국가들과 무역협정을 통한 세금감면 효과 등도 고려했다"며 "또한 해외 수출 판매량이 증대됨에 따른 생산량의 증대로 추가 공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해외공장 건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베트남 생산공장의 2차, 3차 확장 가능성이 있다. 추가 생산설비가 필요할 경우 타 국가 내 건립 가능성도 고려할 예정"이라며 "영업 인력의 경우 현재 각 국가별 거래처가 현지에 충분한 인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