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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1500개→2749개 확대…해외카드 결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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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7. 15. 11:00

국토교통부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확대안./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및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시외버스 이용객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이 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출발지·중간정차지 모두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시외버스 노선 수를 기존 1500개에서 2749개로 확대한다.

전 구간 온라인 예매 시행이 곤란한 노선은 출발지에서라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토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아울러 31일부터 모든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현장발권 및 온라인 예매 시 해외카드 결제도 가능토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동안 시외버스는 전 노선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고속버스나 고속철도와 달리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한 노선이 다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용객이 직접 현장에서 표를 발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때로는 표가 매진돼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또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는 노선 약 2600개 중 약 1100개에 달하는 노선이 출발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반면, 중간 정차지에서는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해 출발지 이용객과 중간 정차지 이용객 간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3월 20일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확대 건의를 계기로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앞으로는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는 모든 시외버스 노선은 출발지뿐 아니라 중간 정차지에서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해진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그간 이용실적 통계 등을 바탕으로 출발지·중간 정차지별 좌석 쿼터제 방식으로 실시한다. 약 3개월간의 운영실적을 참고해 쿼터 조정 혹은 완전 자율 예매제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출발지에서도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았던 자율좌석제 노선 중 관련 터미널 및 정류소들과 협의가 완료된 149개 노선에 대해서도 전 구간 온라인 예매제를 시행한다.

많은 중간 정차지나 긴 도심 내 운행구간 등으로 중간정차지 별 도착시간 준수가 어려워 온라인 예매제 시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자율좌석제 노선은 출발지에서라도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시행한다.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창구도 확대한다.

시외버스 해외카드 결제는 국내카드 대비 높은 카드 수수료 부담과 발권 전산망 이원화로 터미널·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별로 가능 여부가 달랐다.

31일부터 전국 243개 모든 터미널에서 현장발권 시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서비스를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의 시외버스 이용 편의를 높인다.

다음달 16일부터는 이즐과 티머니 전산망 데이터의 연계호환을 통해 '버스타고', 'InterCity Bus' 중 어느 앱을 이용하더라도 모든 시외버스 노선을 조회해 해외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내·외 이용객의 편의성이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승객이 감소한 시외버스 이용 수요가 증대되고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복잡한 이해 관계로 오랜 기간 추진되지 못한 온라인 예매와 해외카드 결제 확대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버스·터미널 업계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버스·터미널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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