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CU 따돌리고 매출 1위 전망
체질 개선·글로벌 시장 개척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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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아간 GS리테일이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확장하며 유통명가 자존심 세우기에 나섰다. '현장형 CEO'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이자 부회장은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점 GS25와 SSM GS더프레시의 외형확장과 내실다지기 등으로 GS리테일의 정체성 확립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독대표 체제 전환 6개월 만에 실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4일 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 2분기 편의점과 슈퍼 매출은 각각 2조2172억원, 39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9.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의점 매출 1위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는 BGF리테일의 CU와도 근소한 차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전망이다. CU가 점포수 1위를 앞세워 GS25와의 매출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지만 GS25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GS25가 1조9683억원, CU가 1조9538억원으로 불과 145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분기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격차를 유지한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GS25는 고물가에 맞춰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 반값 택배 등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1위 방어전에 성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점보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비빔면, 점보투움바파스타 등 빅사이즈 상품과 자체베이커리브랜드 '브레디크골든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PB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재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한 '혜자브랜드' 도시락·김밥의 명성을 이어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와도 손잡고 중화요리 간편식 개발에 나선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1월 베트남에 첫 글로벌 매장을 낸 지 6년 만에 점포수가 20배 증가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까지 해외 1000호점을 열겠다는 목표다. 몽골에서만 내년까지 500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과 함께 GS리테일 유통사업의 근간인 슈퍼마켓 사업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GS더프레시는 매장수의 지속 확대와 함께 퀵커머스, 물류센터 확장 등으로 업계 1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부문인 GS더프레시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47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1위를 기록했던 이마트에브리데이보다 402억원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올 1분기에도 매출 3809억원을 기록하며 에브리데이에 301억원 더 앞섰다.
한때 매각설까지 나돌며 GS리테일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GS더프레시는 운영 효율 개선, 가맹사업 추진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매출액 1위, 점포수 1위에 오르며 설움을 털어냈다.
코로나19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면서 집앞 장보기 문화 확산으로 재조명받았다. 여기에 GS리테일 통합 앱 '우리동네GS'와 '요기요' 등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올 1분기 늘어난 가맹점 점포수만 31개다. 일각에서는 외형 확장을 방안으로 현재 매물 시장에 나와 있는 홈플러스의 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GS리테일도 언급되고 있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SSM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릴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매장은 413개로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신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으나 최근 부진한 기업들을 정리하면서 매출 70%에 달하는 편의점과 온라인과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슈퍼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허연수 부회장이 이 부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