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5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76만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71% 오른 채 거래 중이다. 개장하자마자 공개매수 기준가인 75만원을 넘어섰다.
영풍-MBK 공개매수 마감날은 오는 6일까지이나 5일과 6일이 주말로 주식시장이 문을 닫기 때문에 4일이 공개매수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고려아연 측이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한편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두고, 영풍-MBK는 2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상법에 의거해 6조원 안팎의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영풍-MBK는 고려아연 정관을 고려할 때 586억원만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