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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美 케이블 제조사 INCAB 인수…지분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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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04. 08:00

/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은 4일 "미국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인 INCAB AMERICA LLC(INCAB) 지분 88.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매매 계약은 지난해 지분 인수 예비합의서(Letter Of Intent, LOI) 체결 이후 인수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거래 종료까지 외국인투자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 승인 확인만 남은 상태다. 

 

이번 계약은 기존의 알려진 조건 대부분 그대로 주식매매계약에서 승계됐다. 다만 4달러에 매입하기로 한 1000만 달러 상당의 기존 특관자 채권을, INCAB의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해 특관자의 채권 포기로 변경했다. 이와 더불어 지분 인수 주체는 INCAB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대한광통신의 100%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가 된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INCAB 인수는 광케이블 사업에서 BABA 정책에 대응하고 미국에 진출하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INCAB과 대한광통신이 미국 OPGW(Optical Ground Wire, 고압 송전 선로를 번개로부터 보호하고 통신 선로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전선) 시장에 접근하는 고객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력선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하는 바가 더 큰 것도 사실"이라며 "OPGW 전력선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티에프오네트웍스가 INCAB을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극대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INCAB은 2017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설립된 종합 케이블 제조사로, 통신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 모두를 제조할 수 있다. 2023년 매출규모는 한화로 350억원 수준이며, 이중 약 55%가 전력 사업 매출에 해당한다.

 

2023년 대한광통신의 전력 매출은 133억원이었고,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의 전력 매출은 507억원으로 연결 기준 총 640억원을 기록하였다. 2027년까지 연결기준 전력 부문 매출 1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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