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 지역아동센터, 올해 ‘플러스 알파’가 많아지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4010001266

글자크기

닫기

한평수 기자

승인 : 2025. 02. 04. 13:59

사진2.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25일(토) 새날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시설 이용 아동들과 윷놀이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5일 새날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시설 이용 아동들과 윷놀이하고 있다. /서울시
1960년대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의 '민간 공부방'으로 시작한 '지역아동센터'가 이젠 어엿한 동네 돌봄의 산실로 변모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서울시내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도 올해 새롭게 변신을 모색한다. 아동 개개인별로 필요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부모가 믿고 맡기는 시설로 자리매김 한다는게 목표다.

지난해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 된지 20년을 맞아 각계 의견을 수렴해 3대 분야 10개 과제를 마련했다.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될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갑작스런 입원·야간근무 등으로 초등생 자녀를 맡기려면 가까운 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무료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올해 125곳, 내년에는 415개 모든 센터로 확대한다.

'서울런' 가입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서울런 학습실을 415개 전 센터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태블릿 PC 3000대와 전담교사를 지원한다.

다문화 아동 증가추세에 맞춰 한국어 교육, 다문화이해교육 등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을 늘린다. 경계선 아동 선별검사, 전문강사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9월 오픈하는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와 연계해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아동 심리·정서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1~4학년 비만아동 영양교육·신체활동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한다. '거점형 센터' 2곳을 새로 지정해 지역 돌봄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전액 시비를 지원해 일부 노후시설 100곳을 업그레이드 한다.

급식·간식의 품질도 업그레이드 한다. 간식비를 월 7만 4000~12만 4000원 센터 규모에 따라 지원한다. 급식 조리원이 배치된 234개 센터에 운영비 일부를 보조한다.

센터장의 직급을 3급으로 올려 수준 높은 돌봄서비스를 유도하고 책임성을 부여한다. 센터에 추가 인력 1명 지원해 종사자 대 아동비율을 10:1에서 7:1로 개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지역아동센터가 아동과 학부모,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시설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출생 등으로 인한 돌봄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아동센터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평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