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SOC 예산 1.4兆 조기 집행

올 상반기 추진… SOC 예산 중 75% 수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건설경기 회복 등 도모
수리시설개보수·배수개선·용수개발 등 추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건설경기 회복 등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정비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기 집행되는 농업생산기반정비 분야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조4541억 원이다.

이는 2025년 SOC 예산 1조9428억 원의 75%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집행률 67%보다 8% 포인트(p) 상승한 규모다.

주요 집행계획을 보면 △수리시설개보수 5713억 원 △배수개선 3639억 원 △농촌용수개발 176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산을 상반기에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안전영농과 재해예방 등 사업효과도 조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수개선사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13개 지구 1803㏊ 규모 논에 다양한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콩과 시설하우스 등 타작물 재배가 집단화된 47개 지구 4614㏊ 규모 논을 대상으로 설계빈도가 30년 이상으로 상향된 배수시설 설계기준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재해대응력 및 생산성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각 시·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 향후 집행상황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안전영농과 재해예방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정비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