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연패에 FC서울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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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울산,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감독과 선수들이 참가한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ACL 참가 일정으로 4개 구단만 먼저 진행했다.
우승을 다툴 구단으로는 울산과 이날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겨울 동안 전력을 가다듬은 서울이 꼽혔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국가대표 출신 풀백 윤종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2선 공격수 이희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 등을 영입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승팀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서울도 우승권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고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우리와 경쟁할 팀들은 영입을 잘한 서울과 대전, 전북도 전통의 강호라서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수비수 김영권은 "팀 목표는 당연히 K리그1 우승"이라며 "작년에 아쉽게 놓쳤던 코리아컵 우승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럽 월드컵은 저희가 16강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여러 감독들의 말처럼 다크호스다. 울산의 4연패를 저지할 후보 1순위가 서울이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위로 마쳤고 서울은 올해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풀백 김진수,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 등을 대거 보강했다.
역대 K리그 감독 중 최고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한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왔다"며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팀과 얘기 중이다. 지금 단계에서 상위권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전북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많아지고 결과까지 낸다면 한국 축구에 도움될 것이다. 외국인 감독으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5시즌 K리그1은 AFC와 클럽 월드컵 등을 감안해 개막 시기가 2주나 앞당겨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1라운드는 모두 남부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개막전은 15일 포항과 대전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