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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성태號, 호실적 이어갔다…역대 두 번째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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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2. 10. 17:06

지난해 당기 순익 2조6752억원
중기대출 잔액 240조원 상회…총 대출잔액 300조 돌파
비이자이익·자회사 부진 반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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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위주 자산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240조원을 웃돌면서 중기대출 시장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대비 하락한 비이자이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은 마지막 임기에 들어선 김성태 행장의 과제로 남았다.

10일 IBK기업은행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전년(2조6752억원)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 경신 기대감이 높았지만, 4분기 고환율 여파 등으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2조44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 성장과 충당금 감축에 힘입어 높은 시장 변동성에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7% 증가한 247조1920억원을 기록하면서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2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총대출 잔액도 300조584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300조원대를 넘어섰다.

비이자이익과 자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비이자이익은 2421억원으로 62.7% 급감했는데, 유가증권관련 손익과 대출채권처분손익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당기순이익은 3560억원으로 특수목적법인과 수익증권 등 기타 자회사에서 발생한 순익이 줄면서 11.6% 감소했다.

올해엔 지난해 말 공시한 밸류업 계획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중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배당성향 40%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상반기 중 정관 개정을 추진해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의 ROE는 8.13%, 배당성향은 32.5% 수준이다. IR(기업공시) 채널을 다변화하고, 경영진 간담회를 확대하는 등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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