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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통상임금 여파에도 지난해 영업익 28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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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2.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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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부문은 통상임금 122억원 반영해도 영업익 0.8% ↑
연결 매출은 4조1876억원으로 전년比 0.5% 소폭 감소
올해 첫 반기배당 도입…연간 400억원 이상 주주에게 배당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본사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하며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별도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통상임금 부담금 122억원을 반영해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1876억원으로 0.5%로 소폭 줄었다.

백화점 별도 기준으로 보면 선방했다. 백화점 사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346억원, 3589억원으로 각각 1.3%, 0.8%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대부분의 유통업계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는데, 이를 반영해도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27억원이 증가한 3589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19.9%, 8.5%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면세점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은 9721억원으로 2.6%가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25억원 개선돼 288억원을 기록했다.

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5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9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가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2억원이 대폭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상품기획) 개편 효과로 적자 폭이 줄었고, 지누스는 지난해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정상화와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결산배당금을 지난해 284억원에서 올해 306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9월 100억원을 투입해 반기 배당을 처음 도입할 예정이다. 연간 400억원 이상이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중간(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이번 결산 배당으로 5억7000여만원을 받는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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