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감축·친환경 패키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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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 ESG 종합평가에서 통합 'B'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3년 통합 D등급에서 1년 새 두 단계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B', 사회부문 'C', 지배구조 부문 'B'를 각각 받았다.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에 맞춰 ESG 등급을 개선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환경부문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20% 감축'을 목표로 정하고, 환경경영 전담조직을 구축한 성과가 돋보였다. 제조공장에 에너지 고효율 및 폐기물 감축 설비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재질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패키징을 강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상대적으로 미습한 사회부문의 경우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협력업체와 직원 대상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월별 안전보건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가장 크게 개선된 분야는 지배구조다. 2023년 D에서 B로 두 단계 등급이 올랐다. 그룹 관련 주요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SK행복나눔재단 출신인 김영호 매니저를 ESG팀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ESG 지표 개선에 도움이 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전담 조직을 통해 ESG 내재화 및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ESG등급 개선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