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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장 건강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뇌 축' 이론에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결과를 영양 분야의 권위 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IF: 4.8)'에 게재했다.
전북대학교병원과 공동 진행한 임상은 평균 연령 68.9세의 MCI 의심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일 제품 섭취 용량군 간 비교 분석을 통해 'CBT-LR5'의 전반적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총점이 섭취 전 대비 18.9% 증가(p=0.004)해 유의미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시공간 인식능력 △지연 회상능력 △명칭 기억력 등 복수 인지 영역에서 점수 향상이 뚜렷했다. 모든 참가자에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97% 이상의 높은 복약 순응도를 보여, 안전성과 실용성이 함께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복합 프로바이오틱스(MH-Pro)를 섭취한 후 유익균의 증가가 관찰됐고 이는 MoCA-K 점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 장내 환경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산균 기반의 '장-뇌 축' 조절 전략이 고령층 인지기능 개선에 실질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으로, 치매 전 단계에 해당하는 MCI의 대안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30년간 축적해 온 자사의 균주 개발 역량이 고령층 인지 개선이라는 공중보건 이슈에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CBT-LR5는 향후 치매 전 단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인지 건강 기능성 소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지난 2024년 기준 105만명으로 오는 2040년 226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MCI는 치매와 정상 노화의 중간 단계로, 상당수가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치료 위주로, 비용 부담과 부작용 이슈가 함께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