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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포퓰리즘 현금 퍼주기는 지양…성장 복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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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4. 21. 11:26

홍준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포퓰리즘 식 현금 퍼주기를 지양하고 '성장 비례' 복지를 통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복지 분야 정책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거론하며 ""지역 화폐나 (연간) 30만원, 50만원 뿌리기식 복지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정 복지 비율을 설정,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서민이 경제적 자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금 개혁에 관해선 "정부 출범 즉시 '연금개혁추진단'을 만들고, 미래세대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 모수 개혁(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받는 돈을 정하는 소득대체율을 내년부터 43%로 상향 조정)은 그 시작"이라며 "공적연금·기업·직역연금-개인연금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공단도 개혁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되면 자금 운용하는 사람을 새로 싹 뽑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한동훈 후보에 대해 전날에 이어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내가 정치 대선배니까 어떤 말을 하더라도 고깝게 듣지 말라"며 "'청년의꿈(홍 후보 지지 커뮤니티)'에서 질문해 보라고 해서 한다. 키도 큰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런 질문 하는 것 보니 (질문한 사람이) 청년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홍 후보가 이어 "생머리냐, 보정 속옷을 입었느냐는 이 질문도 (있지만)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하자, 한 후보는 "유치하시네요"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이날 "이미지 정치로 성공한 사람은 오세훈 서울시장 단 한 명뿐"이라면서 "오 시장은 이미지 정치로 등장했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속이 꽉 차 있다.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곧 들통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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